현지 더반은 9일 금요일 10시, 총회의 마지막 날 밤입니다. 그럼에도 총회의 결론은 아직 안개속입니다. 물론 EU의 제안을 비롯하여 설왕설래가 있습니다만,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은 어제 미뤄진 장관연설이 이어지고, 여전히 말만 많은 총회장 이었습니다.
이런 총회장의 행태를 꼬집고 총회의 마지막 민중의 힘을 보여주기위해 OCCUPY COP17이 오늘 철야 농성을 한다고 합니다. 농성까지는 그렇고 그냥 파티라고 하고 싶네요. (그런데 비가... ㅠ.ㅠ)
어찌되었는 오늘은 COP17을 점령하는 날이었습니다.
1시에는 랠리가, 6시부터는 본격적인 철야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기후정의를 위하여 요란한 소리좀 질러야 할때입니다.
시간이 없으셨을까요? 마음이 급하셨을까요?
그래도 손글씨로 쓰신 피켓의 문구는 진심이 느껴집니다.
6시가 다 되어갈 무렵 사람들이 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대학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아쉼움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