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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2-04 12:10
[언론기사] [헤럴드경제] 휘발유값 ‘역주행’ 왜?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21,827  
휘발유값 ‘역주행’ 왜?
국제유가 하락세 불구

유류세 환원 등 영향

세계 경기침체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국내 휘발유 가격은 떨어지나 싶더니 다시 오르고 있다. 정유업계에서는 유류세 환원, 국제 제품 가격 상승, 원화 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국제유가의 흐름과 달리 국내 휘발유 가격은 역주행을 하고 있어 소비자의 불만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한때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하는 폭등세를 보이던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28일 배럴당 42.59달러로 하락하는 등 근래 들어 40달러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고점에 견줘 무려 배럴당 100달러나 빠진 셈이다. 두바이유는 국내 주 도입 유종의 기준이 되는 원유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은 되레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다섯 째 주에 ℓ당 1290.02원이었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 셋 째 주에 ℓ당 1360.9원으로 올랐다. 서울 지역은 지난 28일 기준 ℓ당 1506.79원에 이르렀다. 강남의 일부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는 ℓ당 1700원을 넘어섰다.

정유업계는 이 같은 휘발유 가격의 움직임을 세 가지 이유로 설명한다. 우선 정부가 지난해 3월 단행한 유류세 10% 인하 조치를 올해 1월 1일부터 원상복귀했다는 것이다. 또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석유 제품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유 수입 가격이 오르고 있음을 든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유가의 역주행에 대한 소비자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이강준 에너지정치센터 기획실장은 “휘발유 가격 논쟁의 기본 골격은 정유사의 석유제품 가격결정구조가 불투명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정유업계가 경영상 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는 원유 도입 가격과 제품 판매 가격 사이에서 세금 부분을 제외한 마진 부분의 결정 과정이 공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환ㆍ신상윤 기자/mh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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