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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14-08-31 18:11
[국외동향] Climate March과 Climate Convergence 그리고 뉴욕 기후변화정상회담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15,032  

Climate March과 Climate Convergence 그리고 뉴욕 기후변화정상회담

Michael Gasser는 <System Change Not Climate Change>(SCNCC)<Solidarity>의 활동가이다. <Climate & Capitalism>(2014년 9월 23일)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담에 전세계 시민사회 진영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

Michael Gasser가 보기에 그동안 유엔은 기후변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다. 그러나 기후 대응의 구체적 행동으로 볼 때, 유엔은 국제평화유지활동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협약, 조약, 합의문은 온건한 목표를 설정했고,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 수준으로 안정화시키는 데도 실패했다는 점을 든다. 더군다나 합의된 내용은 구속력도 없고 일부 국가는 인준도 하지 않았다. 강대국들이 항시 사보타주하는 바람에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이런 흐름에서 2010년 코펜하겐, 2011년 코차밤바, 2013년 바르샤바 등에서 대중 시위와 대안 회의가 진행되면서 강대국들의 현상유지 태도를 비판하는 움직임이 거세졌다. 2014년 9월, 뉴욕에서 이런 움직임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350.org> 등 많은 단체들이 ‘기후변화민중행진’(People’s Climate March, 9월 21일)을 기획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연관된 경제와 노동 문제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인데, 최소 36개의 노동조직들이 기후변화민중행진의 취지에 동감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기후변화민중행진의 참가를 독려하는 <350.org>의 리더 Bill McKibben은 우리를 파괴하는 시스템을 바꾸자고 했다. 하지만 Michael Gasser는 Bill McKibben이 바꾸자고 하는 시스템은 자본주의 자체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기후변화민중행진이 중요해질수록 환경위기에 급진적이고 반자본주의적인 관점이 결합될 공간을 줄어들 것으로 우려한다.

이런 배경에서 <System Change not Climate Change>과 <Global Climate Convergence> 등은 9월 19일~20일에 ‘NYC Climate Convergence: People, Planet, and Peace over Profit’을 개최하려 한다. 이들은 기업이 유엔 논의를 장악해 유엔이 배출권거래제를 도입하고 미흡한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아래로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흐름을 만들어 가고자 제안한다. 사람과 지구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경제 시스템을 진짜 문제로 인식한다. 이들이 준비하는 행사에 남반구와 북반구의 환경정의운동 진영을 초대하고, 다양한 워크샵과 컨퍼런스도 기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Michael Gasser는 강조점이 다른 두 행사인 ‘Climate March’과 ‘Climate Convergence’ 모두가 북미, 나아가 국제적으로 기후정의운동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고, 환경운동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잠시 주춤했던 기후정의운동이 활발해지길 기대해본다.<by 필>

Global Climate Convergence Call to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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