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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동향

 
작성일 : 12-12-05 18:28
[국외동향] [Red Pepper] 도하의 희망은 밖에 있다
 글쓴이 : 에정센…
조회 : 6,121  

볼리비아 기반의 Democracy Center의 Mads Ryle는 <Red Pepper>(December 2012)에 “Doom at Doha, but hope outside” 글을 실었다. Democracy Center(http://democracyctr.org/)는 “Climate & Democracy” 틀에서 기후정의에 천착하고 있는 단체이고, Mads Ryle는 communications director로 활동하고 있다.

Mads Ryle는 도하 COP 18의 구조적 한계를 직시하고 세계적 차원에서 아래로부터의 기후정의 운동이 희망이라고 제안한다. 기후총회가 열리는 카타르가 석유달러로 1인당 GDP와 1인당 탄소배출이 매우 높기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유엔기후레짐의 파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특히 코펜하겐(COP 15)이후에 유엔 프로세스에서 희망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코펜하겐에서 공정한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환상에 지나지 않았고, 기업의 이해관계에 의해 부패한 협상과 구조적 부정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더반(COP 17)에서도 협상을 지연시키기 위한 회의에 불과했다고 비판하고, 리우+20은 자연을 자본화하여 착취할, 애매모호한 성격의 녹색경제-사실상 녹색자본주의를 결과하는-를 제외하고는 별 내용이 없었다고 평가한다.

물론 Mads Ryle도 모든 기후활동가들이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번 도하에 참여한 17,000명 중 약 7,000명이 환경단체, 사회단체 등 활동가들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대표적으로 기후행동네트워크(Climate Action Network)는 유엔 프로세스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새로운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Mads Ryle에게도 협상가들에게만 이렇게 중요한 회의 공간을 장악하게 내버려두는 것은 문제라는 점에 동의하는 듯하다.

Mads Ryle는 그 동안 기후정의를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던 볼리비아 정부의 사례를 들기도 한다. 볼리비아 정부의 협상팀 멤버였던 Nele Marien은 자국 정부가 더반 합의에 서명할 것을 알았기에 더반 총회 전에 그 팀을 그만뒀다고 한다. 그녀는 더반 총회의 내용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와 같은 선택을 했다고 한다.

Mads Ryle가 전하는 마지막 주장은 기후정의 운동의 방향과 관련된다. 코펜하겐 이후 기후운동은 분화의 과정이었고, 이제 재평가가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이제는 협상에 매몰되기 보다는 비폭력 직접행동, 지역 풀뿌리, 시민 불복종과 같은 방식에 집중해 보다 급진적인 쪽으로 나가야 한다고 제기한다. Ocuppy의 정신과 방식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급진세력의 활동과 압박으로 주류 환경단체들이 조금씩 왼쪽으로 이동했다는 평가를 소개하기도 한다. ‘Keystone XL pipeline’ 다음 투쟁으로 거론되는 텍사스의 ‘Tar Sands Blockade’의 사례가 등장하기도 한다.

비록 원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Mads Ryle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것을 요약하면 이렇다. 정부와 기업들이 기후운동의 참여와 개입을 기후총회(COP)를 정당화하는 데 활용하는 흐름을 경계하고, 나아가 녹색 자본주의의 문제 등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경제적 접근이 절실하고,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투쟁들을 지지하고 이것들과 연대하는 노력이 확대되어야 한다.<by 필>

* 원문 보기
http://www.redpepper.org.uk/doom-at-doha/?utm_source=Pepperista&utm_campaign=6cb8623b60-96035f6d2dc1a0ab8d89ff1b8516f23b&utm_medium=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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